<앵커>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수록 당하기 쉬운 것이 금융사기입니다. 감독기구가 금융제도와 불법사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3번째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삽화와 유형별 대응법을 실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하 모씨는 연체 이력 때문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 A저축은행 박 팀장으로부터 선이자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휴대전화 상담에 현혹돼 선뜻 수 백만원의 돈을 입금했지만 결과는 박 팀장의 잠적이었습니다.
분식집 운영에 자금난을 겪던 송 모씨는 사채업자 강 모씨로부터 300만원을 빌렸습니다.
선이자 36만원을 떼고 석달간 3만6천원씩 상환하는 조건이었지만 일수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금을 원금에 더하다보니 어느 덧 1900만원의 빚만 떠 안게 됐습니다.
법정 최고 이자율이 39%로 제한돼 있지만 이를 몰라 불법고리 대출까지 이른 것입니다.
전자인 휴대폰 문자를 통한 대출의 경우 해당 금융사 대표번호로 전화만 했었다면, 후자의 경우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화근이 된 셈입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 같은 사례와 이에 대한 대처를 담은 세 번째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2개의 리포트 보다 삽화와 세부 대응법을 더해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고 금소처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
“조금 쉽게 만들어야겠다. 50대에 금융지식이 별로 없고 생활에 그냥 열심히 사시는 서민들을 위한 그런 리포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사기예방을 위해 법정 초과 이자는 무효라는 점, 대출시 수수료 등 돈을 요구하면 상담을 중단할 것, 대출시 등록 대부업체 여부 확
인 등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짚었습니다.
또한 대출 신청에 앞서 한 번 더 본인의 소득과 이자부담을 고려해 보고, 꼭 대출을 해야 한다면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미소금융’을 먼저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밖에 채무상환이 어려운 경우 국민행복기금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도 금융사기와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미끼로 최근 대학생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학자금 지원제도 활용 등 대학생들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담았습니다.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대출시 알아두면 좋을 서민금융 상담·안내센터 연락처를 제공하는 한편 쉬운 리포트 구성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
"욕심을 부리자면 서민금융을 안내한 책자 중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책.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도록“
금소처는 향후 UCC와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내용으로 콘텐츠를 편집해 소비자가 리포트에 더 쉽게 접근하고 습득해 금융사기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수록 당하기 쉬운 것이 금융사기입니다. 감독기구가 금융제도와 불법사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3번째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삽화와 유형별 대응법을 실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하 모씨는 연체 이력 때문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 A저축은행 박 팀장으로부터 선이자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휴대전화 상담에 현혹돼 선뜻 수 백만원의 돈을 입금했지만 결과는 박 팀장의 잠적이었습니다.
분식집 운영에 자금난을 겪던 송 모씨는 사채업자 강 모씨로부터 300만원을 빌렸습니다.
선이자 36만원을 떼고 석달간 3만6천원씩 상환하는 조건이었지만 일수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금을 원금에 더하다보니 어느 덧 1900만원의 빚만 떠 안게 됐습니다.
법정 최고 이자율이 39%로 제한돼 있지만 이를 몰라 불법고리 대출까지 이른 것입니다.
전자인 휴대폰 문자를 통한 대출의 경우 해당 금융사 대표번호로 전화만 했었다면, 후자의 경우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화근이 된 셈입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 같은 사례와 이에 대한 대처를 담은 세 번째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2개의 리포트 보다 삽화와 세부 대응법을 더해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고 금소처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
“조금 쉽게 만들어야겠다. 50대에 금융지식이 별로 없고 생활에 그냥 열심히 사시는 서민들을 위한 그런 리포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사기예방을 위해 법정 초과 이자는 무효라는 점, 대출시 수수료 등 돈을 요구하면 상담을 중단할 것, 대출시 등록 대부업체 여부 확
인 등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짚었습니다.
또한 대출 신청에 앞서 한 번 더 본인의 소득과 이자부담을 고려해 보고, 꼭 대출을 해야 한다면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미소금융’을 먼저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밖에 채무상환이 어려운 경우 국민행복기금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도 금융사기와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미끼로 최근 대학생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학자금 지원제도 활용 등 대학생들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담았습니다.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대출시 알아두면 좋을 서민금융 상담·안내센터 연락처를 제공하는 한편 쉬운 리포트 구성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
"욕심을 부리자면 서민금융을 안내한 책자 중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책.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도록“
금소처는 향후 UCC와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내용으로 콘텐츠를 편집해 소비자가 리포트에 더 쉽게 접근하고 습득해 금융사기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