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역외 위안화-원화 직거래 서비스 개시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치은행은 한국 역외시장에서 위안화-원화의 직접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위안화의 역외결제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위안화와 원화간의 직접 거래 서비스를 통해 중국과 무역하는 한국 회사들에게 위안화를 통한 효과적인 외환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대책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서 총 수출의 약 25% 그리고 총 수입의 약 15%를 차지하고, 중국의 입장에서도 지난 5년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가 48% 증가했을 정도로 양국간의 무역은 더욱 잦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위안화-원화의 직접 거래 서비스의 부재로 양국기업은 달러화를 사용하여 무역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은 외환변동성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 되어왔으며 제품 가격인상 등의 방법을 사용해 임시방편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박현남 본부장은 "도이치은행은 세계 최대의 외환거래 중개은행으로써 한국 기업들을 위해 위안화와 원화간의 직접 거래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었다."면서 "위안화와 원화간의 직접 거래 서비스는 특히 기업들의 헤징을 원활하게 하여 위안화 표시 무역결제가 증가하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위안화 사용이 보편화 될수록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자본시장에 투자 할 수 있는 한도는 증가하고 위안화 금융상품 역시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의 이번 서비스 개시는 한국 회사 및 투자자들이 향후 통화시장상품, 채권, 인덱스 상품 등 다양한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도이치은행은 유로머니(Euromoney)가 실시하는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지난 9년 연속 글로벌 및 아시아 외환시장의 최대 유동성 공급자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