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넉 달 만에 하락

입력 2013-07-11 17:10  

<앵커>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무섭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득세 인하 여부를 놓고 부처간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시장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7월 첫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29건.

지난달 한 주간 평균 2천200여건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입니다.

거래량 위축과 함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을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인터뷰> 박기정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 연구위원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 말로 종료됐지만, 향후 정부의 감면 조치에 대한 기대 관망세와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여름 장마철의 계절적 요인까지 결합돼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은 전 주보다 0.1% 떨어진 가운데 특히 서울의 경우 0.11% 하락하며 7주 연속 내렸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가 취득세 인하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취득세 등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을 주장하고 있고 안행부는 지방 재정감소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정부에서 취득세 감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기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취득세 감면에 대한 것은 시장 혼란이 있는 만큼 연말까지 1차 연장을 해놓고 영구적인 인하 등 추후 검토가 필요한 사항"

4.1 대책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주택시장.

하지만, 정부의 혼선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거래없는 가격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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