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 한 주의 장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결자해지의 장세였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한 달 넘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가 그동안 미안했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오늘 아침에는 중국경제지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주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이 또 잡혀 있다. 여기에 대해 내용도 보자. 오늘은 중국 GDP를 위주로 보자. 대신 미국 어닝시즌이 한창인데 알코아에 이어 JP모간과 웰스파고, 금융주가 실적호조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주말의 미 증시 마감브리핑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알코아가 미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실적 호조로 끊었다. 이후 주말 공개된 JP모간과 웰스파고 실적도 일제히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 증시는 여기에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경기민감의 업종 성격은 당연하다. 국내 외국인들도 결국 본사가 위치한 월가가 장사를 잘 해야 국내증시에서도 마음 놓고 비중을 늘리면서 투자를 감행할 수 있다. 이제는 월가가 테이퍼링, 즉 양적완화 축소라는 불안감에서 많이 의연해진 것도 반갑다.
여기에 단초를 제공한 JP모간체이스의 실적보고서를 보자. JP모간체이스가 가지는 의미는 나라 밖 태평양 건너의 금융기관이라기 보다 작년 5월 런던고래라는 사람이 파생상품에 매우 손실을 입혀 당시 JP모간과 미 금융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외국인에게도 대량 매도세가 나왔다.
이렇게 실수를 하면 미국에서 볼커룰, 은행규제안 등이 더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그만큼 JP모간 실적보고서가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1년 만에 보란 듯이 32% 실적 증가로 훌륭한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이 65억 달러가 나왔다. 주당순이익을 보니 1달러 60센트를 기록해 예상치를 여유 있게 상회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금융이 이번 실적호조에 기인했다는 것은 반갑다. 신용카드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모기지 수익도 연율 12% 올라 소비자금융 실적이 총 10% 올랐다. 이는 최근 미국 소비지표를 봐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미국은 소비가 외상이고 리볼빙이고 신용카드고 대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기지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는데 전분기, 1분기 대비해서는 7% 감소했다. 그 이후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채권금리 상승뿐이다. 이것이 영향을 주었을지 의심이 드는 항목이다. 하지만 자타공인 글로벌 1위 아이비답게 IPO나 기업금융에서는 여전히 실적호조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리고 바젤3 협약에서 요구하는 순 자기자본 비율도 이미 10.4%를 달성했다. 기준치가 7.4%였는데 이를 이미 상회했다. 지금 당장 들어와도 좋다는 입장이다.
JP모간 실적보고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모기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약간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대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인터뷰를 했다. 다른 요소는 다 좋고 미국경제 강화도 반가운데 미 국채금리와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 지금 이 수준은 경제회복세에 비해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은행들의 비즈니스에도 불합리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 다음 질문에서 짐 크레이머가 항간에 현재 뉴욕연준 이사인 제이미 다이먼이 차기 연준의장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해 물으니 `Oh God, no please`라고 답했다. 정말 소수 의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골드만삭스 출신도 ECB, 영란은행 총재를 하는데 JP모간 출신은 아직 없지 않느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수도 있다.
시중의 평가는 이와 달랐다. 채권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것이 오히려 은행 수익에 부정적이고 우려라는 제이미 다이먼의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에드워드존스 리서치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보자. 최근 채권금리 상승이 미국 소비경기를 비롯한 경기회복 강화와 병행될 경우 오히려 이는 JP모간 수익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면서 너무 급진적인 상승은 문제지만 이런 금리 상승은 결국 미 은행의 수수료 수익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오르면 원료비가 상승하니 정유사에 불리할 것 같지만 정제마진이 오른다고 해서 유가 상승이 정유사 주가에 호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우려 발언에 대해서는 연준 양적완화 조기축소 이슈가 월가의 화두인 만큼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JP모간 실적이 시장에 가져온 영향에 대해 보자. KBW 은행업종지수 금요일장 상황을 보자. 1.29% 상승 마감했고 지난 6월 FOMC 출구전략 발언을 오히려 기점으로 2번의 레벨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한발 늦게 따라붙었는데 약간 상승률은 처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자동차주가 시장에 부담을 준 것도 있다. 어쨌든 이 갭은 좁혀져야 한다. KBW 은행지수가 내려오면서 맞출 확률은 훨씬 적다. 런던 파생상품 사고 때 KBW 은행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조정폭과 기간이 거의 일치했다. 그런 차원에서 JP모간 실적 호조를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어쨌든 긍정적으로 본다.
대신 일단 타고 넘어야 할 파도가 있다. 중국경제지표 중 GDP다. 현지 의견을 신화통신을 통해 보자. 너무 기대를 하지 말라는 삐딱한 제목이다. 오늘 아시아 증시 분위기를 전적으로 좌우할 것이 중국의 2분기 GDP다. 중국 정부의 입장은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중국경제의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니 이런 구조적 개혁이 반대급부를 가져와 성장재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조금 더 사실적으로, 잔인하리만큼 중국경제지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스탠스다. 그러니까 기대를 말라는 논조를 가지고 이번 2분기 GDP는 7.5%에 분명 미달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할 때 진짜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다시 들고 있다.
올해 2013년 연간으로는 7%대 경제성장에 문제가없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는 불안감을 조성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중국 GDP에 대해 월가나 메이저들은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기대치 부분인 7.5%로 나오는 것보다 오히려 아예 부진하게 나오면 지금이 최저점이라는 투심이 저가매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이번 GDP가 아예 나쁘게 나오면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기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일부 낙관론자들의 의견은 중국 현지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보인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주 목요일 5%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를 통해 1% 정도를 뺐다. 56선까지 오르기 전에는 코스피 1900선 위로 갈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쨌든 이는 지난 금요일 상황이기는 한데 모든 시장 방향성, 일본과 아시아, 호주, 한국, 홍콩, 대만 전부 중국 경제지표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그때까지는 외국인이 팔든 사든 단기대응 관점으로 해석하자.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 한 주의 장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결자해지의 장세였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한 달 넘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가 그동안 미안했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오늘 아침에는 중국경제지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주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이 또 잡혀 있다. 여기에 대해 내용도 보자. 오늘은 중국 GDP를 위주로 보자. 대신 미국 어닝시즌이 한창인데 알코아에 이어 JP모간과 웰스파고, 금융주가 실적호조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주말의 미 증시 마감브리핑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알코아가 미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실적 호조로 끊었다. 이후 주말 공개된 JP모간과 웰스파고 실적도 일제히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 증시는 여기에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경기민감의 업종 성격은 당연하다. 국내 외국인들도 결국 본사가 위치한 월가가 장사를 잘 해야 국내증시에서도 마음 놓고 비중을 늘리면서 투자를 감행할 수 있다. 이제는 월가가 테이퍼링, 즉 양적완화 축소라는 불안감에서 많이 의연해진 것도 반갑다.
여기에 단초를 제공한 JP모간체이스의 실적보고서를 보자. JP모간체이스가 가지는 의미는 나라 밖 태평양 건너의 금융기관이라기 보다 작년 5월 런던고래라는 사람이 파생상품에 매우 손실을 입혀 당시 JP모간과 미 금융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외국인에게도 대량 매도세가 나왔다.
이렇게 실수를 하면 미국에서 볼커룰, 은행규제안 등이 더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그만큼 JP모간 실적보고서가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1년 만에 보란 듯이 32% 실적 증가로 훌륭한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이 65억 달러가 나왔다. 주당순이익을 보니 1달러 60센트를 기록해 예상치를 여유 있게 상회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금융이 이번 실적호조에 기인했다는 것은 반갑다. 신용카드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모기지 수익도 연율 12% 올라 소비자금융 실적이 총 10% 올랐다. 이는 최근 미국 소비지표를 봐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미국은 소비가 외상이고 리볼빙이고 신용카드고 대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기지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는데 전분기, 1분기 대비해서는 7% 감소했다. 그 이후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채권금리 상승뿐이다. 이것이 영향을 주었을지 의심이 드는 항목이다. 하지만 자타공인 글로벌 1위 아이비답게 IPO나 기업금융에서는 여전히 실적호조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리고 바젤3 협약에서 요구하는 순 자기자본 비율도 이미 10.4%를 달성했다. 기준치가 7.4%였는데 이를 이미 상회했다. 지금 당장 들어와도 좋다는 입장이다.
JP모간 실적보고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모기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약간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대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인터뷰를 했다. 다른 요소는 다 좋고 미국경제 강화도 반가운데 미 국채금리와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 지금 이 수준은 경제회복세에 비해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은행들의 비즈니스에도 불합리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 다음 질문에서 짐 크레이머가 항간에 현재 뉴욕연준 이사인 제이미 다이먼이 차기 연준의장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해 물으니 `Oh God, no please`라고 답했다. 정말 소수 의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골드만삭스 출신도 ECB, 영란은행 총재를 하는데 JP모간 출신은 아직 없지 않느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수도 있다.
시중의 평가는 이와 달랐다. 채권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것이 오히려 은행 수익에 부정적이고 우려라는 제이미 다이먼의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에드워드존스 리서치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보자. 최근 채권금리 상승이 미국 소비경기를 비롯한 경기회복 강화와 병행될 경우 오히려 이는 JP모간 수익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면서 너무 급진적인 상승은 문제지만 이런 금리 상승은 결국 미 은행의 수수료 수익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오르면 원료비가 상승하니 정유사에 불리할 것 같지만 정제마진이 오른다고 해서 유가 상승이 정유사 주가에 호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우려 발언에 대해서는 연준 양적완화 조기축소 이슈가 월가의 화두인 만큼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JP모간 실적이 시장에 가져온 영향에 대해 보자. KBW 은행업종지수 금요일장 상황을 보자. 1.29% 상승 마감했고 지난 6월 FOMC 출구전략 발언을 오히려 기점으로 2번의 레벨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한발 늦게 따라붙었는데 약간 상승률은 처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자동차주가 시장에 부담을 준 것도 있다. 어쨌든 이 갭은 좁혀져야 한다. KBW 은행지수가 내려오면서 맞출 확률은 훨씬 적다. 런던 파생상품 사고 때 KBW 은행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조정폭과 기간이 거의 일치했다. 그런 차원에서 JP모간 실적 호조를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어쨌든 긍정적으로 본다.
대신 일단 타고 넘어야 할 파도가 있다. 중국경제지표 중 GDP다. 현지 의견을 신화통신을 통해 보자. 너무 기대를 하지 말라는 삐딱한 제목이다. 오늘 아시아 증시 분위기를 전적으로 좌우할 것이 중국의 2분기 GDP다. 중국 정부의 입장은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중국경제의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니 이런 구조적 개혁이 반대급부를 가져와 성장재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조금 더 사실적으로, 잔인하리만큼 중국경제지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스탠스다. 그러니까 기대를 말라는 논조를 가지고 이번 2분기 GDP는 7.5%에 분명 미달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할 때 진짜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다시 들고 있다.
올해 2013년 연간으로는 7%대 경제성장에 문제가없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는 불안감을 조성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중국 GDP에 대해 월가나 메이저들은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기대치 부분인 7.5%로 나오는 것보다 오히려 아예 부진하게 나오면 지금이 최저점이라는 투심이 저가매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이번 GDP가 아예 나쁘게 나오면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기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일부 낙관론자들의 의견은 중국 현지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보인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주 목요일 5%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를 통해 1% 정도를 뺐다. 56선까지 오르기 전에는 코스피 1900선 위로 갈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쨌든 이는 지난 금요일 상황이기는 한데 모든 시장 방향성, 일본과 아시아, 호주, 한국, 홍콩, 대만 전부 중국 경제지표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그때까지는 외국인이 팔든 사든 단기대응 관점으로 해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