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한국어 욕설, 자꾸 더 하라고..." 폭소('레드2')

입력 2013-07-15 17:28  

“브루스 윌리스가 설마 나한테 욕을 가르쳤겠나?”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어 욕설 대사를 내뱉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병헌은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에는 두 차례 정도 이병헌의 한국어 대사가 등장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한국어를 쏟아내는 이병헌을 보고 당황하는 장면을 포함해, 임팩트 있는(?) 욕설이 등장한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병헌은 “어차피 한국 사람이면 미국이든 어디든 살든 아주 극단적인 감정이 생기는 순간에는 한국말을 한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서 ‘굳이 영어를 해야 할까요? 한국말을 하면 안되나?’라고 물었더니 감독도 재밌다고 좋아하더라”고 한국어 대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직접 욕설 대사를 골랐냐는 질문에는 “그럼 그 단어를 브루스 윌리스가 가르쳐 줬겠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만일 친구가 실수해서 나까지 다 죽게 생겼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한조배라는 캐릭터는 무슨 말을 할까? 또 한국 관객에겐 뭐가 재밌는 말이 될까?’라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는데, 그게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한의 캐릭터에 맞는 것 같아 고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병헌에 따르면 딘 패리소트 감독은 욕설의 의미를 이병헌에게 전해듣고 매우 좋아했으며, 다른 장면에서도 한국어 대사를 자꾸 해보라고 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이병헌은 “그 정도가 딱 좋지 않겠느냐고 했는데도 자꾸 한국어를 하라고 해서 고생했다”며 웃었다.
이병헌이 세계 최고의 킬러 한조배 역할을 맡은 ‘레드2’는 18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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