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리스크 수출기업 '울상'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7-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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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는 나왔지만 하반기 6%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성장보다는 구조개혁에 맞춰져 있는만큼 국내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1341억달러.

총 수출액에서 미국과 유럽보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2000년 이후 지난 10년동안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국경제지표에 국내 경기가 요동치는 이유입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7.5%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중국의 소비증대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수출도 부진해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위원
"아무래도 우리경제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출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자동차나 IT같은 기업이 대표적이고..소비 부문 같은 기업들은 해당됩니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의 경제성장둔화가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근 리커창 총리는 중국경기에 대해 인위적인 부양책은 없다고 말하는 등 신행정부가 성장보다는 구조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금융 규제와 이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최악의 위기는 막았지만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하반기 중국 성장률을 5%대까지 보는 비관적 분석도 내놨습니다.

결국 차이나리스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수출기업을 비롯한 국내 경제는 오는 10월 중국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국전체 경제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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