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A, 이대로는 못해“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7-16 18:21  

<앵커>
KT는 줄곧 자사가 보유한 불량 9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로는 LTE-A 서비스를 출시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

휴대폰 주파수 간섭 현장을 공개하며 불안한 심정을 나타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왼쪽이 1.8G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했을 때, 오른쪽이 900M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했을 때의 LTE 단말기 업로드 속도입니다.

두 주파수 사이에 8배 정도의 속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KT는 아파트 주차 차단기에 쓰이는 무선인식전자태그, RFID가 900M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전체의 40%에 달하는 구형 RFID가 전파 간섭을 통해 기지국의 수신감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또 가정에서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 900MHz 주파수를 이용하는 휴대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전화가 끊어지거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지난해 9월 전파 간섭을 발견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서울시의 일부 지역조차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경쟁사는 이미 시작한 LTE-A 서비스도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인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
"지금까지 4개구를 하는데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렸다. 옷세탁에 비교하면 이제 소매하나 빨은 정도인데, 전체를 다 깨끗하게 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올해 안에 (LTE-A서비스를) 하기는 어렵다."

KT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905MHz~915MHz 주파수를 904MHz~914MHz로 이동하면 전파간섭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800MHz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LG유플러스 관계자
"코드리스 폰 주파수 간섭문제 해결을 위해 900MHz대역을 1MHz이동할 경우 LG유플러스 통화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KT를 위해 LG유플러스 가입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경쟁사들은 KT가 LTE-A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무리한 강수를 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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