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안 그래도 더운데 이번에는 잦은 비에 높은 습도까지 에어컨 없이는 한 시간도 버티기가 힘든 지경이다. 이 뿐인가. 땀과 유분으로 뒤범벅된 얼굴은 아침에 공들여 한 메이크업까지 헛일로 만든다. 이를 감추기 위해 그 위에 파우더를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화장은 밀리고 뭉치고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지금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빼기`다. 최대한 빼고 또 빼서 가볍게 화장을 하되 포인트는 강조하는 것이 현명한 메이크업 방법. 그것이 바로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다. 원 포인트 메이크업은 이번 시즌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여름날에 하기 가장 좋은 연출법이기도 하다.
W퓨리피의 석 현 부원장은 “원 포인트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추럴함이다. 피부표현이나 눈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가볍게 하고, 입술에만 포인트를 줘야 군더더기 없이 확실한 포인트 메이크업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 스킨 메이크업
① 진주빛 펄감이 있는 수분 베이스를 발라 얼굴에 촉촉함을 준다.
②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이때 피부 톤보다 너무 밝지 않게 가볍게 발라준다.
③ 컨실러로 다크서클과 결점을 커버한다.
④ 브러시를 사용해 가루 파우더를 바른다. 이때 가볍게 털어주듯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 가루 파우더를 바르면 너무 매트하거나 과한 물광 메이크업이 되지 않고, 적당한 세미 매트 정도의 피부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 아이 메이크업
① 섀도 타입 아이브로우로 눈썹의 윤곽을 잡는다.
② 에보니 펜슬로 눈썹의 빈 곳을 채우며 모양을 완성한다.
③ 피치컬러 섀도를 눈두덩과 언더에 바른다.
④ 베이지 컬러 섀도로 아이홀과 콧대를 잡아준다.
※ 이는 눈이 부어 보이지 않고, 콧대를 높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⑤ 펜슬 타입의 브라운 컬러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만 메꿔준다.
⑥ 컬러니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가볍게 바른다.
▲ 립&치크
-치크-
① 피치컬러 블러셔를 광대에 바른다. 이때 볼 중앙 쪽 광대를 감싸듯이 발라준다.
② 광대와 턱선만 섀딩한다.
③ 하이라이터로 콧등, 이마, 눈밑, 턱밑을 밝혀 얼굴에 화사함을 준다.
-입술-
입술이 포인트기 때문에 비비드한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야 한다. 이번 시즌 가장 유행하는 립 컬러는 핫핑크, 오렌지, 코랄.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컬러마다 칠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석 현 부원장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립스틱을 바를 때 자신이 늘 하던 습관으로 모든 컬러를 동일하게 칠한다. 이는 컬러의 특색을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 얼굴이 촌스러워 보이게 한다.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의 립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바르는지도 숙지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는 파운데이션으로 입술 톤을 다운시켜야 발색력을 높일 수 있다.
☞ 강렬한 컬러 바르기
① 컬러니크 핫핑크 컬러 립스틱을 입술 위, 아래 중앙에만 두드리듯이 바른다.
② 손가락으로 펴 준다.
③ 입술이 건조하다 느끼면 투명 립밤을 발라준다.
☞ 그러데이션 효과(핫핑크+오렌지)
① 입술 중앙에 핫핑크 컬러 립스틱을 바른다.
② 컬러니크 오렌지 컬러 립스틱을 핫핑크를 바르지 않은 입술 외곽선에 바른다.
③ 핫핑크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 한 번 더 바른다.
④ 투톤 느낌 완성.
☞ 톤온톤(코랄+오렌지)
① 컬러니크 코랄 컬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다.
② 오렌지 컬러 립스틱을 입술 가운데에 바른다.
③ 톤온톤 느낌 완성.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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