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비둘기파 본색 드러냈다"

입력 2013-07-18 09:50  

<앵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한번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안정을 찾았고 미국 증시 상승세는 이어졌는데요.

최근 불거진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의 출구전략 공포로 요동쳤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5% 밑으로 내려왔고 뉴욕증시는 그동안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과도한 하락폭을 회복했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이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양적완화 지속 방침을 밝힌 덕입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미리 정해진 방향이 있는 건 아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면 장기간 자산매입을 유지할 것이다. "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때 연내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계획을 밝힌 것보다 발언 수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는 최소한 양적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해 새로운 메세지는 없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앞서 말한 것처럼"이라는 수식어를 여러번 반복했고 "시장이 연준 메세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애매모호한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야코 로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매니저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경제지표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보다 분명한 기준을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

버냉키 의장의 의회 하원 증언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마무리됐지만 아직 버냉키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 정책을 증언합니다.

자산매입 축소 시기와 관련해 직접적인 질문을 또 한번 받을 버냉키 의장이 이번에도 시장 달래기에 주력할지, 버냉키 의장의 말 한마디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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