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행. (사진 = 한경DB - 본 내용과 관련 없음)
18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퇴근시간인데다 에스컬레이터가 27m가 넘는 길이에 경사도 가팔라 미처 피할 새도 없어 인명피해가 컸다.
이에 바닥에는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
부상자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 3곳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 중이며 이들 중 44살 임모 씨등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출구 방향 상행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섰다가 반대편으로 10여 미터를 내려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며,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낡아 고장이 잦았다"고 밝혔다.
야탑역은 사고 직후 출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역무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국과수에 현장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2시께 서울 동작구 동작역에서 지하철 4호선이 운행 중 과열로 연기가 발생하는 등 지하철 관련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탑역은 생긴 지 오래되어서 뭔가 많이 낙후되긴 했어요....무섭다", "어제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행사고가 있었나본데 1시간만 더 늦게 퇴근했더라면 나도.....", "야탑역 사고현장..평소에도 정지하고 부품이 없어 일본에 주문한다고 말썽이더니..일제랍니다. 부상자들이 빨리 완쾌되기를 바랍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거나 부상자들의 완쾌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