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십자인대파열

입력 2013-07-22 14:10  


최근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무릎을 지탱해주는 X자 형태의 인대가 찢어지는 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나 교통사고, 낙상 등 큰 사고자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조깅이나 등산, 축구나 농구 등의 운동을 하다가 십자인대가 찢어져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주로 운동 도중 갑자기 멈추거나 진행 방향을 바꿀 때 무릎에 큰 압력이 가해지면서 십자인대가 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진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이 붓고 피가 고이면서 검붉은 멍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붓기가 빠지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을 지탱해주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채 방치할 경우 무릎의 관절운동이 불안정해 지면서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거나 관절 연골이 마모되면서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와 관련 노원구정형외과 연세방병원의 주종환 원장은 "최근 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운동 전에는 항상 스트레칭을 하고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종환 원장은 이어 "일단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자연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세방병원에 따르면, 십자인대파열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십자인대재건술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된다.

한 번 손상된 십자인대는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로 대체하게 된다.

주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십자인대는 쉽게 손상이 되는 부위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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