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체 속 2030세대 증시 떠났다

조연 기자

입력 2013-07-22 20:00  

<앵커>
국내 증시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젊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투자할 자금 여력도 충분치 않지만, 과거에 비해 시장 매력도도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30대의 젊은 투자자 부재 속에 우리 증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0대 주식투자인구는 99만2천명.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붕괴되지 않았던 100만명선이 6년만에 깨졌습니다.
반면 60대 투자자 규모는 매년 증가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 104만5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연령은 40~60대로 과거 80~90년대 증시가 승승장구하던 시절 시장에 들어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20~30대 청년층이 주식시장을 외면하면서 신규투자자 유입이 급감했고, 점차 투자자 연령은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증시에 관심이 적은 까닭은 장기 불황으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소득도 크게 감소하면서 주식 투자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장기간 이어가면서 시장에는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가 더 부각되다 보니, 자산 형성의 첫 걸음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우리 증시와 반대로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의 경우는 젊은 투자자들이 증시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자산운용협회(ICI)의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35세 이하 청년층 중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6%가 주식에 투자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30세대의 주식투자 외면. 이는 끝내 거래 부진과 증시 불황, 그리고 다시 신규 투자자 부재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금융투자업계의 위협이 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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