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휴가길 차량점검 '필수'

입력 2013-07-22 17:38  

<앵커>
요즘처럼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휴가 길에 나서면 운전자들은 여간 신경쓰이는 게 많은데요, 이럴 때 일수록 출발전 차량점검은 안전한 여행의 필수조건입니다.
어떤 부분을 살피고 또 어디서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유은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차량점검을 위해서는 먼저 세워둔 차 바닥을 살펴보는 게 필요합니다.

차 바닥에 에어컨을 켰을 때 떨어지는 물 이외에 만약 다른 액체가 떨어져 있다면 변속기나 브레이크 등의 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이어서 수리를 받아야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차 외부의 범퍼나 각종 램프들이 작동하는지 또 깨지거나 금이 간 부분은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속시 부품이 떨어져 나가거나 빗물 유입으로 다른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문짝과 트렁크에 방수 방풍을 위한 고무들이 잘 장착되어 있는지도 봐야합니다.

빗길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타이어의 마모 정도와 공기압도 확인해야합니다.

<인터뷰> 김종현 현대차 고객서비스2팀 과장
“타이어 마모 기준 마크까지 타이어가 마모됐는지를 확인해 닳았으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고 공기압도 보통 30-34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너무 낮게 유지되면 연비도 안좋아지고 승차감도 좋지 않아 장거리 주행때는 평소보다 10% 정도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닛을 열어 부동액과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워셔액 등도 점검해 여름철 엔진과열을 막고 전면 유리를 투명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에어컨은 출발시 낮은 온도에서 찬바람을 강하게 가동시켜 실내의 더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시킨 뒤 서서히 온도를 올려 약풍으로 운행하고 목적지 도착 2-3분전 작동을 미리 멈추는 것이 현명한 차량 에어컨 사용법입니다.

에어컨을 켰을때 바람은 나오는데 시원하지 않거나 풍량이 적다면 실내공기필터가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교환해야합니다.

이밖에 불필요한 차량내 물건을 치워 무게를 줄이고 보험사와 차량 제작사 비상 연락처를 챙기고 고장이나 사고를 대비한 삼각표지판과 바닥표시 페인트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현대기아차는 8월2일부터 8일까지 주요 고속도로와 휴가지 등 모두 18곳에서 휴가철 무상 점검 서비스를 펼칩니다.

현대기아차는 또 현대모비스와 함께 10월말까지 직영 서비스센터나 협력사에서 수리를 받는 수해 피해차량에 대해 수리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고(자차보험 미가입고객 최대 3백만원 한도)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제출하면 차량 대체 구입시 해당 월 기본 판매조건에서 최대 30만원을 추가 할인해줄 예정입니다.

한국지엠도 9월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수해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50%를 할인하기로 했고(자차보험 가입시 보험처리) 8월2일부터 8일까지(7일동안)는 서해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지엠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과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 교환하는 휴가철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마속 자동차로 떠나는 휴가 길, 간단한 차량점검과 서비스 정보 확인으로 안전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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