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괴물' 봉준호 송강호 재회, 들뜨지 않으려 노력"(설국열차)

입력 2013-07-22 16:57  

배우 고아성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제작)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건 들뜨지 않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다. 영화 `괴물` 이후에 그런 생각을 했다. 괴물을 만난 것은 배우 인생에서 다시 없을 행운이지만 처음 만난 건 불행에 가까운 일이지 않았나라고. 그런데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고아성은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시작하기 전,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들뜨면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다시 선택한 것이 무의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영화를 할 때 보다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설국열차`는 내달 1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설국열차`는 송강호(남궁민수) 고아성(요나)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에드 해리스(윌포드) 존 허트(길리엄) 틸다 스윈튼(메이슨) 제이미 벨(에드가) 옥타비아 스펜서(타냐) 이완 브렘너(앤드류)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합류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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