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에코쉽'으로 불황 넘는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7-24 14:15  

<앵커>
차보다 연비가 더 중요한 것이 선박입니다. 커다란 배를 움직이는데 천문학적인 연료비가 들기 때문인데요,
우리 조선업계가 연비가 좋은 고효율 선박, 일명 `에코쉽` 건조 신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선박 수주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거제도 에코쉽 건조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도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앞으로 3년치 일감이 꽉 차 있습니다.

도크에서 만들어지는 배 가운데 20층 아파트 한 동보다 더 큰 선박이 눈에 띕니다.

올해 말에 덴마크 선사 머스크로 인도되는 컨테이너선입니다.

컨테이너 1만8천개를 실을 수 있는 이 정도 크기의 배는 한 해 연료비만 1천억원이 넘어가는데, 대우조선해양은 이 배에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에코쉽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U자형 선박 구조와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엔진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스탠딩> 신인규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배는 항공모함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배 가운데 가장 큰 선박입니다. 이 배에는 에코쉽 기술이 적용돼, 연료비를 한 해에 12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코쉽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부문에서 이러한 신기술을 앞세워 초대형 선박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업체들은 연료 절감이나 친환경과 같은 신기술 개발에 뒤쳐져, 초대형 선박의 경우 중국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을 불러도 수주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배 대우조선해양 연구위원
"선형을 개발한다든지, 엔진을 조인트로 개발한다든지, 이러한 노력은 한계가 올 때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시장도 이러한 행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CG>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하반기인 7월로 접어들면서 20% 가량 상승했습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한동안 침체기를 맞은 조선업.

우리 기업들은 신기술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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