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적자점포 축소계획 보고, 연기될 듯"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7-26 11:12   수정 2013-07-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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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하반기 적자점포 축소계획 보고가 당초 예정된 26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하반기 은행들의 적자점포 축소계획 보고가 일부 은행들의 결산이 늦어지면서 당초 요구했던 26일보다 늦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취임 후 아직 업무보고도 다 받지 않았고 하반기 점포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초 국민은행은 하반기 점포 4곳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
나머지 은행들은 대략적인 점포 축소방안을 이미 짜놓은 상황입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이미 14개 지점을 통폐합해, 하반기에는 추가 축소계획이 없고 하나은행은 점포 6개 신설, 28개 축소로 하반기 총 22개 점포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우리은행은 올해 초 상반기 15개 점포를 줄이고 하반기에 점포 5곳을 추가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이번 금감원 보고에서 축소점포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하지만 반드시 은행의 영리를 목적으로 점포 축소계획을 받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석 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 팀장은 "농협의 경우 적자지만 지방 격오지에 위치한 점포들이 있는데, 이런 지점들까지 반드시 폐쇄하라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100% 영리목적으로만 판단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또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점포에 대해 축소계획을 받고 있는 것 외에 인적 구조조정 등에 대한 계획보고 등은 아직까지 예정돼 있지 않다"며 "다만 점포 축소 과정에서 일부 인력의 재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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