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주의보
수족구병으로 이달 들어서만 영유아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이달 들어 얼굴, 손 등의 부위에 붉은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총 16건으로 이중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원인이며 여름과 가을에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리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 안 점막과 손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생겨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공기나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팔다리가 늘어지는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