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후원금 (사진=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
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가 자살 소동을 벌인 가운데 후원금 모금 여부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여성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 우린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후원도 없다"며 "남성연대에 1억 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 세금을 지원받으면 여성부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하는 현실 때문에 정부지원은 포기했고, 기업 역시 우리를 후원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여러분이 빌려 주신 돈은 남성연대의 급박한 부채를 갚고 운영자금을 마련하여 다시 재기할 종자돈으로 삼겠습니다"고 전하며 1억 원을 후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26일 오후 7시 전 동료가 촬영을 하는 가운데 24개 한강다리 중 한 곳에서 투신할 예정"이라고 예고했고, 실제로 26일 오후 3시 쯤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투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30여명, 구급차 등 차량 4대, 수난구조대 등을 출동시켜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성재기 자살소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남성연대를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원자는 "세상의 모든 생명은 고귀하며 존중받아야 합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후원하겠다고 자청하는 등 성재기의 `자살 소동`이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한편 성재기 대표는 트위터에 `자살 예고` 글을 올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트위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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