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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을 감행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강 투신을 예고해 논란을 일으켰던 성재기 대표가 하루만인 26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성 대표는 이날 밤 늦게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20분 성 대표가 마포대교 투신했다는 신고가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 수중탐색 활동을 중단하고 육안관찰 등 순찰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성 대표의 투신 장면을 목격한 남성연대 사무처장 한승오(35)씨 등 직원 3명과 지지자 박모(28)씨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성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투신예고 글이 논란이 되자 성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나? 거뜬히 살 자신 있다"며 "내일(26일) 저녁 7시 불고기 파티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26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는 "7월 26일 정기모임을 취소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성 대표는 투신 전 한 인터넷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강 투신을 "퍼포먼스"라며 "이번 퍼포먼스가 끝나면 백 명 중에 열 명이라도 남성연대 활동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알아준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