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퇴장 日 반응 "판정불만이 모욕?" 오심 논란 확산

입력 2013-07-29 09:58  


▲이대호 퇴장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 (한글 번역본)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과 이대호가 나란히 퇴장을 당한 데 대해 일본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0-6으로 뒤지던 6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에 삼진 아웃 판정을 당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배트에 공이 맞았고 삼진이 아닌 파울이라고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모리와키 감독이 나와 이대호와 함께 항의했고, 감독의 제지에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이대호는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모션을 취했다.

이를 본 심판은 즉시 이대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이대호가 화를 낼 틈도 없이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잘 알려진 모리와키 감독이 심판의 멱살을 잡고 강하게 밀치며 동반 퇴장을 당했다.
이에 일본의 야구 팬들도 이대호와 모라와키 감독의 퇴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늘 심판은 정말 너무 심했다"며 "심판은 신이라도 되었다고 생각하나.심판이든 기사든 악의가 느껴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대호가 저렇게 까지 말한다는 것은 명백히 배트에 공이 맞았기 때문" "판정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 모욕이라면, 오심으로 야구를 모욕한 것은 어떻게 되나"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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