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질심사로 코스닥社 5곳 '퇴출'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7-29 12:00  

올해 상반기 실질심사 상장폐지 기업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코스닥 기업 16곳 가운데 5곳이 전격 퇴출됐습니다.

6곳은 상장유지가 결정됐고, 현재 6개사(7월중 1개사 추가발생)에 대해서는 심사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도입(2009년) 초기인 2010년 28사에 달했던 실질심사 상장폐지 기업은 지난 2011년 15개사, 지난해 14개사로 해마다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쳐 퇴출된 곳은 트라이써클, 디웍스글로벌 등 5개사입니다.

트라이써클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 등에 대한, 디웍스글로벌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유 등에 대한 실질심사를 통해 각각 상장폐지됐습니다.

AD모터스는 주된 영업정지 등에 의한, 아큐텍과 엔터기술은 최대주주 변경 등에 따른 실질심사 결과 최종 퇴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실질심사, 투자주의환기종목 제도 운영 등 지속적인 자정 노력으로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이 개선된 결과"라며 "향후에도 상장폐지 우려 기업에 대한 사전점검 강화와 실질심사 제도 운영의 실효성 제고를 통해 시장의 신뢰도와 건전성 강화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상장폐지 실질심사(5곳 퇴출)를 포함해 자본잠식 등 형식적 요건 등을 갖추지 못해 올해 상반기 퇴출된 코스닥 기업은 총 24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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