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LGU+, 마케팅 부담 '여전'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7-29 17:34  

<앵커>
LG유플러스가 무선 서비스 수익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이익 보다 많은 비용을 마케팅에 지출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영업이익 1천4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원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무선서비스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늘어난 것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1분기에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순차적 영업정지로 보조금 경쟁에 불이 붙었던 지난 1분기 마케팅비용은 4천497억원.
2분기들어 보조금 지급이 크게 줄고 무선 단말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35억원 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타 이동통신사의 LTE 가입자 증가 속도가 예상을 웃돌자 광고선전비를 늘린 탓입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LTE-A 서비스 경쟁이 시작되면서 마케팅 비용 상승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음 달에는 막대한 주파수 경매 비용도 예정돼 있어 질적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LTE-A는 SK에게, LTE는 KT에게 밀려 사면초가에 빠진 LG유플러스.
무리한 마케팅 비용 지출 보다는 근본적인 성장동력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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