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계 "해외진출이 해답"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30 18:51  

<앵커>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음식료업계 장수제품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각 기업들은 대표제품들을 들고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2천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던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2천년후반으로 갈 수록 매출이 점차 줄었습니다.
국내시장의 한계를 예상한 동아제약은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1981년부터 굳게 닫혀있던 해외시장의 문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열리면서 동아제약은 박카스로만 170억 매출을 올렸습니다.(박카스 해외매출 :2010년 42억, 2011년 84억, 2012년 208억)
<인터뷰> 최호진 동아제약 이사
"현지의 판매처가 있지만 대량 광고를 했다 광고 많이 하면서 매출이 많이 올라갔다"
빙그레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중국수출이 크게 늘면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30여개국에서 연간 260억원어치가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국 빙그레 팀장
"국내 식품업계 내수시장이 갈수록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배경도 있고, 한류 영향으로 해외 수출이 하나의 추세이기도 하다. 메로나가 현재 30개국에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 수출 국수를 늘려나가서.."
건강에 대한 소비 트렌드 변화와 경쟁제품 출시로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시장보다 오히려 수출 비중이 더 커진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93년 러시아에 수출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수출지역이 넓어지면서 해외 판매량이 오히려 국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2012년 초코파이 매출 : 한국 1천1백억원, 중국 2천350억원, 베트남 480억원, 기타 620억원)
라면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 신라면의 경우 해외시장 매출성장세가 국내시장보다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국내매출 2008년 4680억, 2010년 4740억, 2012년 4900억/해외매출 2008년 1500억, 2010년 2100억, 2012년 2400억)
이같은 사례는 국내 음식료업계가 더이상 국내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농식품부장관과 식품업계 CEO가 만나 수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 만큼 이제는 기업의 자구 노력이 필요할 때 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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