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조민수-문소리, '관능의 법칙' 첫 촬영 돌입

입력 2013-07-31 10:49  

`싱글즈` 권칠인 감독, 한국영화계 대표 여배우 엄정화, 조민수, 문소리가 의기투합한 영화 `관능의 법칙`이 29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제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했다.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와 삶을 묘사하는 데 남다른 연출력을 과시한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작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등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명필름이 맡았다.

오랜 연인과 헤어지고 연하남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시작하려는 케이블채널 예능국 CP 신혜 역은 `댄싱퀸` `몽타주`의 엄정화가,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며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매력의 해영 역은 `피에타`로 `베니스의 여인`에 등극한 조민수가, 아들을 유학 보내고 제 2의 신혼을 즐기는 도발적인 와이프 미연 역에는 `바람난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문소리가 나선다.

10년 전 `싱글즈`로 권칠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엄정화는 "30대의 `싱글즈`를 지나 이제 40대의 우정과 사랑,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수는 "세 여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소리는 "좋은 배우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멋진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 겸손하게 작품에 빠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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