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당 의원 (사진= 한경 DB)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한여름 납량특집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김 신임 비서실장(은)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유신시절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을 지냈다)”며 “유신 공안의 추억? 한여름 납량특집 인사?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물타기 인사? 소름 끼치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 검사, 김 신임 비서실장 공안검사, 홍경식 신임 민정수석 공안검사, 황교안 법무장관 공안검사”라며 “공안검사 공화국 시대”라고 했다.
국정원 국조특위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 국정원 기관보고 기조발언에서도 “(김 신임 비서실장 인선은) 국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을 신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3선 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