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투자 '편식'··불안감 증폭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8-07 16:24  

<앵커>
외국인들의 채권보유액이 6개월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3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채권 투자가 단기물에 집중되면서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보유액은 102조9000억원, 벌써 6개월째 매달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사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때문입니다.
10년물을 기준으로 한국 채권의 금리는 3%대로, 금융시장이 안정된 나라들 가운데는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최근 들어 단기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채 비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외부충격에 약하고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세계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외국인들의 급격한 자금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만기상환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들어 눈에 띄게 줄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가 국내 채권을 지나차게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걱정거리입니다.
현재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은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원화채권 가운데 30%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계인 템플턴이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라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을 이동할 경우,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 금통위 역시 최근 공개된 의사록에서 템플턴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인도나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 역시 가뜩이나 불안한 국내 채권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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