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V' 반등 형성‥코스닥 방향은?"

입력 2013-08-08 11:35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KDB대우증권 김정환> 8월 들어 첫 거래를 빼고 계속해서 조정이 나오고 있다. 오늘은 기술적 반등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 6월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감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80년 이후 코스피를 보면 8월 시장의 수익률이 안 좋았다.
7월에는 상대적으로 상승흐름이 있었지만 8월 시장이 안 좋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8월 주식시장을 놓고 랠리킬러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코스피의 움직임을 보면 올해의 전반적인 특징은 중소형주의 강세다. 최근 코스닥와 코스피에서 소형주, 중형주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고 최근 같은 조정장 흐름에서는 중소형주의 강세흐름이 다시금 이어질 수 있다.
국내증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대만 가권지수다. 방향성 측면에서 보면 일치하는 흐름이고 7월 중순 이후 우리보다 선조정에 들어갔다. 최근 가권 지수와 국내 코스피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 가권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코스피도 동조화 현상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조정흐름이 불가피하다. 미국 증시는 8월 첫째 날에 신고점을 계속 이어갔지만 이후에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관심 깊게 지켜봐야 될 것이 미국의 다우운송지수다.
다우이론에 의하면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지수를 선행하는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다우운송지수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우운송지수는 8월에 조정폭이 깊어지고 있다. 다우운송지수가 어느 정도 선방을 하냐에 따라 미국 증시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다. 중국 증시는 6월 25일 저점 형성 이후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없는데 벤처기업 위주의 중소형주가 모아져 있는 차스닥이 8월에 역대 사상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도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전일 급락하면서 V코스피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있다. 주체 별 매매동향을 보면 이번 주에 다시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도 안 좋다. 기관들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1900포인트만 도달하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수급상으로 안 좋다. 대신 코스피는 전일 60일선, 20일선이 동시에 붕괴됐고 지난 6월 말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 추세대가 붕괴되고 있다. 관건은 단기적으로 다시 상승추세대 안에 얼마만큼 빨리 진입을 하느냐에 달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IT대표주인 삼성전자가 다시 전저점을 테스트하고 있고
그동안 기관, 외국인이 선호했던 자동차주, 현대차와 기아차도 20일선을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낙폭 과대주로 분리됐던 LG화학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도 있지만 듀퐁과 비교해보면 글로벌 화학주의 동반상승에 힘을 입었다. 듀퐁도 단기 고점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LG화학도 이런 모습이다. 대형주는 당분간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고 단기적으로 보면 1855포인트~1940포인트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
코스닥지수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다. 전일 20일선, 60일선 간의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나서 상대적으로 코스피에 비해 양호하다. 수급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도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 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코스닥을 중기적으로 봤을 때 560포인트가 주요 저항선인데 이 저항선을 돌파하느냐 여부에 따라 중기적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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