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부에 투자를 하는 만큼, 보디 피부에 투자를 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노출의 계절 여름엔 보디 피부에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하얗게 일어난 다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난 게으른 사람입니다`라고 선전하는 것과도 같다.
겨울엔 보습에 신경을 쓰지만, 더운 여름엔 보습보단 각질케어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얼굴에 각질 제거를 주 2회 이상해주듯 보디 피부에도 각질제거를 해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보디 스크럽`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들을 체험해 봤다.
# 기자는 이렇다
이송이 기자: 기자는 일명 ‘뱀살’이라고 불리는 건성피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보디 피부는 잘 관리를 안 한 것이 사실. 가끔 목욕탕을 가면 스크럽을 하지만 평소에는 보디 클렌저로 씻는 것이 전부다.
김지은 기자: 보디피부는 중성으로 겨울철에 가끔씩 각질이 일어난다. 평소 대부분의 보디 스크럽 향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품 사용 후 보디 클렌저로 다시 씻는다. 때문에 귀찮아서 보디 스크럽 제품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지오마, 일루미네이트 바디 스크럽
1)깐깐 선정 이유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라며?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깐깐 가격 분석
-1g당 58원
★ GOOD &BAD 이송이 기자 ☞ “내 피부가 실크인줄 알았어~”
-보습: 피부가 촉촉해~
-자극: 알갱이가 커 자극은 조금 있으나 조절 가능하다.
-각질 케어: 각질은 사라지고 피부가 실크같아~
♥ 너 마음에 쏙 든다
제품력으로 입소문이 많이 나 가장 기대를 하고 써 본 제품이다. 오일과 분리되있는 소금을 섞어 스파츌러로 떠 사용해 봤다. 소금 알갱이가 생각보다 커 자극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자극의 세기는 조절 가능했다. 팔꿈치, 발 뒤꿈치는 조금 세게 마사지 했고, 다른 부위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문질러 각질을 제거했다. 스크럽 후 물기를 닦으니 피부가 반짝이면서 너무나 부드러웠다.
♡ 완벽할 순 없지
사용할 때마다 오일과 소금을 섞어줘야 하는 부분이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 GOOD & BAD 김지은 기자 ☞ “각질 케어 확실히 해주잖아~”
-보습: 뽀드득 거리는 느낌이 나지만 건조하지는 않다.
-자극: 알갱이가 커서 자극이 조금 있네~
-각질 케어: 오랫동안 문지르니 각질 케어 확실해~
♥ 너 마음에 쏙 든다
알갱이가 커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지만 물을 더 섞으면 부드러워지고 쉐어 버터의 향이 진해진다. 알갱이 때문에 오래 문질러야 하는 만큼 각질 케어 효과가 뛰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알갱이를 녹이려고 문지르는 동안 혈액순환이 되면서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라 더욱 좋았다. 물로 씻고 나니 각질이 말끔하게 제거돼 피부에서 광이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600g의 대용량이라 많은 양을 사용해도 부담 없다.
♡ 완벽할 순 없지
제품 안에 들어있는 막대로 오일과 소금이 섞이도록 몇 번 저어야하는데, 게으른 사람들은 섞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오일이 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르비스, 바디 고마쥬
1)깐깐 선정 이유
-엄청 순하대~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깐깐 가격 분석
-1g당 120원
★ GOOD &BAD 이송이 기자 ☞ “얼굴에 해도 무방하겠어~”
-보습: 피부에 막이 씌워진 느낌.
-자극: 알갱이가 작아 전혀 자극이 없다.
-각질 케어: 피부가 부드럽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 제품은 얼굴에 써도 무방할 만큼 자극이 전혀 없었다. 알갱이가 작고, 물과도 잘 섞여 하얀 거품으로 금세 바뀌어 부드럽게 마사지 할 수 있었다. 스크럽을 끝내고 나면 피부에 막을 씌운 듯한 느낌이 들면서 촉촉함이 오랫동안 유지됐다. 튜브타입이라 짜서 쓰기 편리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할 순 없지
바르는 순간 연고 향이 났다. 스크럽 후 은은하게 풍기는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 하다.
★ GOOD & BAD 김지은 기자 ☞ “자극 없어서 좋아~”
-보습: 보디로션 바른 것 같다.
-자극: 알갱이가 작고 고와서 자극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각질 케어: 각질이 말끔히 제거돼 피부가 부드럽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보디 스크럽하면 생각나는 까칠한 자극이 없어 좋았다. 알갱이가 작아서 처음에 문지를 때도 자극이 없고 물과 섞이면 금방 사라져 부드럽게 마사지를 할 수 있다. 계속해서 문지르면 보디 클렌저를 쓴 것처럼 거품이 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쓰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용하고 나서 피부가 촉촉할 정도로 보습력이 높아 보디로션을 바를 필요가 없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케이스는 튜브타입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 완벽할 순 없지
마치 연고를 바른 듯한 냄새가 났다. 하지만 코를 대고 맡아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웬만큼 후각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다.
▲더바디샵, 스파 위즈덤 아프리카 지메니아 앤 솔트 스크럽
1)깐깐 선정 이유
-바디샵이니까, 왠지 믿음이 가~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깐깐 가격 분석
-1g당 120원
★ GOOD &BAD 이송이 기자 ☞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아~”
-보습: 촉촉함이 살아있어~
-자극: 알갱이가 있지만 자극은 그리 크지 않았다.
-각질 케어: 거친 부분이 전부 사라졌어~
♥ 너 마음에 쏙 든다
‘역시 바디샵은 향기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스크럽을 마친 후에도 은은하게 감기는 향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알갱이가 작은 편은 아니었으나 전혀 자극이 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스크럽을 끝내고 물기를 닦으면 피부가 물을 머금은 것과 같이 촉촉함이 느껴졌다. ‘뱀살’이었던 갈라진 피부가 전혀 티나지 않을 정도로 촉촉했다.
♡ 완벽할 순 없지
마개가 너무 뻑뻑해서 열고 닫기 너무 힘들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 “실크 같은 피부 됐네”
-보습: 쉐어 버터가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자극: ‘알갱이가 있구나’정도의 느낌.
-각질 케어: 거칠던 피부가 실크처럼 부드러워~
♥ 너 마음에 쏙 든다
제품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쉐어 버터의 향기가 보디 스크럽 같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평소 쉐어 버터가 들어간 핸드크림이나 보디로션을 바르면 건조함을 더 느끼는 편이라 사용하기 전에 보디 전체가 건조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사용 후에도 건조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부가 보송보송해지고 부드러워져 마음에 들었다. 알갱이 크기는 많이 크거나 작지 않아서 피부가 반응할 정도의 자극은 없었다.
♡ 완벽할 순 없지
제품이 마개로 닫혀 있어 열고 닫을 때 힘이 든다. 350g의 대용량이기 때문에 손에 물기가 있으면 떨어뜨릴 수 있으니 물이 묻기 전에 미리 열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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