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가비용, 딸 시집비용 3배 넘어‥주택비용이 제일 부담

입력 2013-08-15 15:07  

아들을 둔 부모의 결혼비용이 딸을 둔 부모의 3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2012년에 가구주 본인이나 배우자, 아들, 딸 등이 결혼한 973건의 결혼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신혼부부의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남성 7천545만6천원, 여성 5천226만6천원으로 신랑이 신부보다 약 2천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들을 장가보낼 때는 1억735만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딸을 시집 보낼때는 3천539만원이 소요돼 아들 결혼에 든 비용이 딸 결혼에 지출된 비용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또한 결혼당사자인 아들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3천496만7천원, 딸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1천623만9천원으로 딸의 본인 부담 비용이 아들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수준별 평균 결혼비용은 대학 이상(6천558만원), 고등학교(3천83만원), 중학교 이하(714만6천원) 등이었다.

한편 결혼비용으로 지출한 항목 중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신랑측은 `신혼주택비용`(81.8%)을 가장 부담스럽게 여긴 반면, 신부측은 `신혼살림`(44.8%), `배우자측 예단`(12.5%), `신혼주택 비용`(12.4%) 등의 순으로 부담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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