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코픽스 금리가 7월 2.63%로 떨어졌습니다.
은행연합회는 16일 7월 코픽스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 2.63%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역시 7월 3.06%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는 7월 한달간 조달된 예금 등 수신의 조달비용을 반영하고,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조달자금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합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선택할 경우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의 변동폭이 크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이에 비해 변동폭이 작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세달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총 0.11%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총 0.03%포인트 하락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변동폭이 더 작아진 모습입니다. 이는 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정체된 가운데 과거 고금리를 적용했던 수신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고 새로운 저금리 수신상품들이 신규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해 CD금리가 단기지표금리로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대체용으로 나온 단기코픽스금리는 지난 14일 현재 2.52%로 한주만에 0.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