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파업‥매일 435억원 손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20 15:08  

<앵커>
현대차가 결국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파업으로 현대차가 하루에 입는 매출 손실액이 435억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20일)부터 이틀 동안 모두 8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씩 각각 생산라인을 멈춥니다.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잔업과 특근도 거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오일 현대자동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회사측이 더이상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진정성있는 교섭의지와 함께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안을 제시해야만 원만하게 단체교섭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노조는 오는 22일에는 파업을 멈추고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상근무를 재개하는 22일 있을 사측간의 본교섭 결과에 따라 앞으로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간 20일 하루에만 2천106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으로는 435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백승권 현대자동차 홍보팀장
"회사의 대화노력에도 파국으로 치닫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 3월부터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인해 이미 1조 6천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이 생긴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추가 피해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22일 노조와의 본교섭 이후 생산 차질에 대한 세부 대응책을 마련할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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