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1대주주 등극

입력 2013-08-21 18:08   수정 2013-08-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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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1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의결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전자 1대 주주가 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를 7.43% 보유해 1대 주주였던 삼성생명(7.21%)을 제쳤습니다.

1대 주주는 상장사의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외에도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상반기 말 LG 계열사인 LG화학(7.69%)과 LG디스플레이(6.1%), SK(6.12%)와 SK텔레콤(6.1%)에 대한 지분을 늘렸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1대 주주인 기업은 LIG손해보험(10.99%)과 제일모직(9.8%), LG상사(9.79%), 삼성물산(9.57%) 등입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대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서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의결권 행사 강화 등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 때문입니다.

<인터뷰>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국민연금기금이 이익 극대화에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고 투자대상 기업들의 경영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겠다는 또다른 목적으로 운용될 위험성은 있는 거죠"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기에 사들인 것일 뿐이라며 의결권 강화 관련 논란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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