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디자이너 김소현-판화작가 이윤정, 'halfmade' 전 개최

입력 2013-08-23 11:19  



대림미술관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이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가구 디자이너 김소현과 판화작가 이윤정의 전시 `김소현 x 이윤정 : halfmade`(김소현 x 이윤정 : 하프메이드, 이하 하프메이드)를 개최한다. 23일 저녁 6시 전시 오프닝이 있으며, 다음날 8일에는 관객이 작가와 소통하는 만남의 시간 페이스톡(FACE Talk)이 진행된다.

8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하프메이드`는 도시를 이루는 작은 구성 요소인 모래를 매개체로 하나의 작은 ‘점’에서 시작되어 끊임없이 모이고 해체하는 과정을 거쳐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도시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낸다. halfmade(하프메이드)는 완성되지 않은 잠재성을 의미한다.

두 작가는 모래라는 소재를 하나의 ‘점’으로 활용해, 무한한 잠재적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도시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독특하게 표현해 냈다. 신진 가구디자이너로 주목 받고 있는 김소현과 특유의 시선으로 도시를 표현하는 판화작가 이윤정의 색다른 만남은 도시 속의 공간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시작한다.

도시는 정밀하게 정제되고 정확하게 재단된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정지된 풍경이다. 이러한 도시 속에서 흐르는 시간과 변화하는 공간의 흔적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잊혀진다. 김소현과 이윤정은 작은 단위의 구성요소가 모여 덩어리가 되는 도시의 생성 과정을 거슬러 풍경을 ‘점’으로 조각하고 해체한다. 집합과 해체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새로이 교체되는 ‘점’들의 역동적인 풍경은 덩어리들의 정지된 풍경과 대비되어 생성하고 소멸하는 도시의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관객들에게 소개해온 대림미술관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을 통해 디자인, 시각미술, 건축, 음악, 문학,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작가 10팀 `10 Young Creators`와 함께 2013년 총 11회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나누며 관객과 아티스트가 직접 소통하는 공개 인터뷰 `FACE Talk`은 다음달 8일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진행된다. 이 인터뷰는 10 Young Creator 중 한 팀인 독립 인터뷰 잡지 FACE가 진행하며 관객들이 자유롭게 작가와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가구 디자이너 김소현과 판화작가 이윤정은 2008년 런던 소재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RCA)에서 각각 제품디자인과 판화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런던과 서울의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시작된 그들의 협업은 도시 속의 공간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에서 출발하였다. 도시의 극대한 풍경들을 개인의 극소한 공간들에 새겨 넣으면서, 익숙함과 낯섦을 넘나들며 새롭게 체험되는 가상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림미술관)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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