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험담 (사진= SBS)
빅뱅의 승리가 2년 7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가운데, 자신의 경험담을 담아 작사했다고 고백했다.
승리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록곡 `지지베`는 1년 전, 6개월 정도 비밀 연애한 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 친구랑 만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약 한 달가량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며 "시간이 흐르다보니까 자꾸 핑계대면서 안 만나줬다. 그러면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길 유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승리는 또 다른 수록곡 `그딴 거 없어`라는 곡에 대해서는 "이별 한 뒤 남자들의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며 "만남에 있어서 상대방과 나에 대한 예의는 서로 지켜가면서 만나고 싶다"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계속되는 거짓말들이 지치게 했고, 그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짓밟아버린 느낌이었다"고 얽힌 비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좋은 노래가 탄생하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내용은 쉽게 풀어 나갔지만 단어선정이 좀 힘들었다"며 "평소 대화할 때 쓰는 단어와 음악에서 쓰는 단어는 좀 다른데 더 중독성 있는 단어를 사용해야하는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승리는 "원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나 지드래곤에게 프로듀싱을 부탁 했었다"며 "물론 대답은 `해보자` 였는데 다들 바빴다. 특히 테디는 다른 소속 아티스트들을 담당하고 있었고, 지드래곤은 월드투어를 하고 있어서 의사소통도 안 됐다. 이렇게 기다리다가 앨범이 못 나올 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 양현석 사장이 프로듀싱을 맡아보라고 해서 직접 발로 뛰고, 전곡 작사·작곡을 맡게 됐는데 오히려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는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할 말 있어요`를 비롯해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와 `GG Be(지지베)`, `그딴 거 없어`, `유후(You Hoooo!!!)`, `러브 박스(Love Box)`까지 총 여섯 트랙으로 이뤄진 전곡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