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막판 레이스 돌입'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8-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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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내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머리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매의 마지막 관문인 밀봉입찰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주파수 경매의 승자는 KT 인접대역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1이었습니다.

앞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밴드플랜 2가 승자였지만 또 다시 뒤바뀐 것입니다.

총 50라운드 오름입찰 중 34라운드까지 결과가 나온 현재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입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밴드플랜1이 4일,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가 2일 승자가 됐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입찰금액의 상승폭도 초반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일 차까지는 누적상승입찰가가 599억원이었지만 이 후 3일 동안은 818억원이 뛰었습니다.

예상보다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지만 4~6일차에 오히려 더 적은 라운드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통사들의 베팅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매는 후반부에 돌입했지만 SK텔레콤·LG유플러스 연합과 KT의 대립 양상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속내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주파수 경매의 마지막 관문인 밀봉입찰에서는 오름입찰과정에서 입찰가를 가장 많이 올려놓은 블록에만 무제한으로 가격을 적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자가 경쟁사에 타격을 주기 위해 필요 없는 블록의 가격을 올려 놓고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동안에는 밀봉입찰에서 각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루에 5~6 라운드씩 진행되는 경매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29일, 늦어도 30일에는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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