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당장 추가 비용을 대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크다고 하는데, 실제 중소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늘어나는 인건비를 마련할 수 없어 감원은 물론이고 폐업까지 생각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닭고기를 생산하는 A기업은 18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들어가는 인건비는 33억원, 연매출 220억원 규모에 비하면 인건비 비중이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기본급 대비 연 200%의 고정상여금을 지급하는 이 회사는 통상임금에 고정상여금이 포함되면 연 6억원 이상의 비용을 더 내야 합니다.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억원대로, 늘어나는 인건비가 순이익을 넘어서게 됩니다.
추가 인건비를 마련할 수 없는 이 회사는 사람을 줄이고 자동화기계를 쓸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육생산업체 관계자
"솔직히 얘기해서 자꾸만 정부에서 그렇게 하고 잔업도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자꾸만 자동화 기계를 놓으려고 그러는 거에요. 사람 안 들어가는 걸로."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노동부 기준에 따라 인건비를 산정하고 여기에 맞춰 최소의 이익을 가져가는 매출 구조로 기업을 운영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은 통상임금 소송에 기업의 존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소철강업체 관계자
"무방비 상태죠. 노동부에서는 통상임금이나 이런걸 정해서 법대로 시행을 했는데, 대법원에서 이런 식으로 판결을 내리면..한꺼번에 돈을 다 내라는 건 당연히 어렵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중소기업 무너져요."
중소기업중앙회는 통상임금 범위가 정기상여금 포함 등으로 확대되면 전체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평균 12.6%에서 17.5%로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인건비 대비 매출액이 10%를 넘지않는 대기업과 비교하면 통상임금 확대로 중소기업이 갖는 부담은 더 도드라지게 드러납니다.
이익 잉여금도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통상임금 확대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당장 추가 비용을 대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크다고 하는데, 실제 중소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늘어나는 인건비를 마련할 수 없어 감원은 물론이고 폐업까지 생각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닭고기를 생산하는 A기업은 18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들어가는 인건비는 33억원, 연매출 220억원 규모에 비하면 인건비 비중이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기본급 대비 연 200%의 고정상여금을 지급하는 이 회사는 통상임금에 고정상여금이 포함되면 연 6억원 이상의 비용을 더 내야 합니다.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억원대로, 늘어나는 인건비가 순이익을 넘어서게 됩니다.
추가 인건비를 마련할 수 없는 이 회사는 사람을 줄이고 자동화기계를 쓸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육생산업체 관계자
"솔직히 얘기해서 자꾸만 정부에서 그렇게 하고 잔업도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자꾸만 자동화 기계를 놓으려고 그러는 거에요. 사람 안 들어가는 걸로."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노동부 기준에 따라 인건비를 산정하고 여기에 맞춰 최소의 이익을 가져가는 매출 구조로 기업을 운영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은 통상임금 소송에 기업의 존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소철강업체 관계자
"무방비 상태죠. 노동부에서는 통상임금이나 이런걸 정해서 법대로 시행을 했는데, 대법원에서 이런 식으로 판결을 내리면..한꺼번에 돈을 다 내라는 건 당연히 어렵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중소기업 무너져요."
중소기업중앙회는 통상임금 범위가 정기상여금 포함 등으로 확대되면 전체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평균 12.6%에서 17.5%로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인건비 대비 매출액이 10%를 넘지않는 대기업과 비교하면 통상임금 확대로 중소기업이 갖는 부담은 더 도드라지게 드러납니다.
이익 잉여금도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통상임금 확대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