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심 "남편 김창민 골퍼에게 그저 미안할 뿐" 눈물

입력 2013-08-29 11:52  

1980년대 하이틴 스타 이경심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경심은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그간 사업실패로 남편 김창민 골퍼에게 미안했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심은 "5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생계를 위해 수제비 가게도 해봤다. 지금은 스포츠 마케팅 사업체도 하고 있지만 끝나지 않던 고난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생각도 잠깐 했다. 딸 다은이가 없을 때. 우리 남편이 내가 없다면 힘들게 하는 와이프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을 하다가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경심은 "그래도 우리 남편 너무 고맙다. 어디 가서 `우리 와이프 최고`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너무 고맙다"라고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이경심의 남편은 프로골퍼 김창민으로, 2005년 결혼에 골인했다. 본인도 싱글의 실력을 갖춘 골프 애호가인 이경심은 헌신적인 내조로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김창민 골퍼의 재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 7년 만에 딸 다은이를 얻었다며 이날 방송에서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이경심 남편, 아내에게 헌신적이었구나" "이경심 남편, 아내가 눈물 흘릴 만 하다" "이경심, 남편과 딸 있으니 계속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경심은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감사한 걸 감사하다고,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말도 못하고 항상 당신 뒤에만 서 있었다. 사업 실패했어도 다시 한다면 여전히 격려해주는 우리 다은이 아빠. 사랑하고 다은이 잘 키우자"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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