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35곳(4년제 18곳, 전문대 17곳)의 대학이 `재정지원대학`으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조개혁이 필요한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기준은 337개 대학(4년제대 198개, 전문대 139개)의 취업률과 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율 등 교육지표를 평가해 하위 15%를 정했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중에서도 부실 정도가 심한 대학은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이보다 부실이 더 심각한 곳은 경영부실대로 지정됐다.
경영부실대로 지정된 대학은 서남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영남외국어대 등 9곳이다.
경영부실대는 정원 감축, 학과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대학교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1유형을 아예 받을 수도 없다. 국가장학금 1유형은 일정 요건만 갖추면 비교적 받기 쉬운 장학금에 속한다.
경영부실대보다 부실정도가 좀 더 나은 학자금대출제한대학은 신입생의 일반 학자금 대출이 경우에 따라 제한된다.
14개 대학 중 70% 한도 제한 대출 대상은 고구려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등 3개교다. 30% 한도 최소 대출 대상은 경주대, 서남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중대 등 4년제 6개교와 광양보건대, 대구공업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송호대 등 전문대 5곳이다.
특히 부실대학지정은 재정지원제한과 학자금대출제한 및 경영부실대학의 중복지정이 가능해 각종 제한을 동시에 받는 대학들도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사범계와 보건의료계열의 정원을 늘릴 수도 없다.
경주대 우석대 성공회대 성결대 호남대 등 4년제 대학 18곳과 광양보건대 등 전문대 17곳이 재정지원대학으로 지정됐다.
한편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 가운데 국민대 동국대(경주) 세종대 등 26곳은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