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포스코 수장 또 바뀌나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8-30 16:45   수정 2013-08-30 18:35

<앵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민간기업인 KT와 포스코 회장이 교체되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석채 KT 회장에게 청와대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이석채 KT 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청와대가 이석채 회장 후임으로 이미 6명의 후보자를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KT 출신 인사들 외에도 방통위 상임위원과 정통부 차관, 국회의원 등을 지낸 인물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회동에 재계 서열 6위인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이 초청받지 못하면서, 이 회장과 함께 정 회장도 조만간 교체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오는 10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회장단이 1년간 돌아가면서 회장직 수행)할 예정인 만큼,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게 재계의 관측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KT와 포스코의 회장 자리를 놓고 청와대가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관행입니다.

KT와 포스코는 국민연금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민간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한 기업의 수장을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갈아치우고 알게 모르게 압력을 행사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가 청와대와 정치권이 KT나 포스코 등 민영화된 기업들을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뜯어 고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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