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안정분위기‥기업 숨통 트나?"

입력 2013-09-02 08:50   수정 2013-09-02 09:09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자금조달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과거처럼 고금리시대에는 지나치게 회사채에 대한 비중을 높였을 때 재무에 대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들은 자금에 대한 조달방법을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증자방식을 선호하는 시대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증자와 관련된 것이 주가의 희석효과 등을 의식하면서 오히려 기피하는 성향들이 강화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까 여러 가지 회사채에 대한 자금조달방식을 요구하고 있는데 연초 이후 상반기에는 회사채 시장이 개점 휴업상태였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서의 통화정책기조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금리에 대한 평가손실우려 등을 계속 야기했고, 이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회사채마저 기피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달 수요 예측했었던 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 중에 7,000억 원만 미매각되었고 나머지 시장에서 관심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최근 출구전략에서 비롯된 금리상승이 어느 정도 목에 찼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에 대한 안정모습은 향후에 출구전략이 실시되더라도 전반적인 시장금리에 대한 상승세가 올 상반기와 같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고, 이런 부분이 뒷받침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조달상황이 원활해진다면 투자가 재개되는 소식도 전해질 수 있다는 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이 월간 경제지표에서 부정적인 해석들이 많았지만 지난 달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지표, 소비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특히 8월 PMI가 2주 전 발표됐는데 HSBC PMI에 이어서 16개월 만에 50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50을 넘겼을 때 경기 확장국면의 의미가 강해진다는 점에 있어서 시장에서는 기대요인들이 그만큼 크다. 특히 8월에는 신규주문이 지난 달에 50.6에서 이달에는 52.4로 크게 올랐다.

이는 수요환경 자체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신규수출주문지수가 지난 달까지는 위축국면이었던 49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유로존 경기에 대한 회복이 중국의 대외 교역 조건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인 지표 측면에 있어서는 올 하반기 중국 경제의 기대감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확장적으로 봤을 때 올해 서구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2014년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결국 지난 달 이후 점진적으로 중국 관련주들, 특히 소재나 산업주 관련주들이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태에서 기대섞인 중국 경제에 대한 사항을 예상해볼 수 있고 이에 근거한 국내 기업들 중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가 변화, 투자 심리 변화 등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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