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3‘ 얼굴뼈가 녹는 여자, 동안 미녀로 변신하다

입력 2013-09-02 15:56  



지난 29일 밤 방송된 채널 스토리온 <렛미인3>에서는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사연이 공개되어 감동을 선사했다.


얼굴뼈가 녹는 여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렛미인2>에 출연한 바 있는 유진씨는 당시 수술지원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수술을 받지 못한 채로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선천적인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던 터라 관절염 치료 없이 수술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


왼쪽에서 진행되는 관절염 때문에 턱뼈는 점점 비틀어졌고 턱을 관통하는 지독한 통증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이루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렛미인 닥터스 바노바기성형외과의 오창현 원장은 고심 끝에 수술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렛미인으로 선정되어 곧 찾아올 변화에 잔뜩 들 떠 있던 유진씨는 다시 한 번 절망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치료가 가능할지 또 과연 언제쯤 수술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원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유진씨를 위해 대학병원을 소개해주고 또 치료비용까지 전액 지원하는 등 유진씨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다행히도 치료를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유진씨는 수술을 해도 좋다는 재진단을 받았다.


이후 유진씨는 비틀어진 비대칭 얼굴을 바로 잡고, 부정교합을 맞추는 양악수술을 받았다. 오창현 원장은 “교합을 정확하게 맞춘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뼈가 너무 작고 약해서 힘든 수술이었다. 뼈의 밀도가 낮아 뼈를 자르고 이동한 후 고정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다.”라며 어려웠던 수술과정을 설명했다.


유진씨의 양악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성형외과 구강외과 전문의 정일혁 원장 역시 “턱이 왼쪽으로 21도 이상 기울어져 있을 정도로 비대칭이 굉장히 심하고 교합이 많이 틀어진 상태였다. 양쪽 턱관절 길이가 10mm 정도 차이가 났다.”라고 말해 유진씨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장장 10개월 만에 렛미인 무대에 다시 선 유진씨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 렛미인MC 황신혜를 비롯한 스타일러 군단, 방청객들까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대칭 얼굴은 바르게 제자리를 찾았고, 나이에 비해 칙칙했던 얼굴이 10년은 더 젊게 보이는 동안 페이스로 바뀌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 역시 “수술하고 편안해지니까 진짜 어려 보인다.” “대박이라는 말로 부족한 변화”, “역대 최강 동안페이스 등극” 등의 반응으로 유진씨의 변화에 박수를 보냈다.


‘렛미인3’는 외모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쇼로 채널 스토리온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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