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사진= 한경 DB)
3일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와 영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입시학원들은 1교시 국어의 경우 이과생이 응시하는 `쉬운 A형`과 문과생이 주로 보는 `어려운 B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능 언어영역은 만점자가 전체 수험생의 2.36%, 1만4천625명에 달할 정도로 쉬웠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2교시 수학 영역은 A, B형 모두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다. 입시학원들은 문과생이 보는 A형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이과생이 보는 B형은 다소 쉬웠다고 보고 있다. B형의 난이도를 더 많이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상당이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했다는 의견이다. 특히 대입에서 주요 변수가 된 영어 영역에서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가 가장 뚜렷했다고 분석됐다. B형의 난이도를 100으로 할 때 A형은 70정도라는 평이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어 유형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A형 51.6%·B형 48.4%, 수학 A형 70.0%·B형 30.0%, 영어 A형 24.9%·B형 75.1%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모든 영역에서 A형 응시비율이 증가했다. B형 응시자 중 중하위권 학생들이 대거 A형으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된다.
모의평가 결과는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3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은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짜는 동시에 영역별 A, B형 중 어느 유형을 선택할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