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해외 자원개발 구조조정

권영훈 기자

입력 2013-09-04 17:02   수정 2013-09-04 17:04

<앵커>
한국석유공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 없는 해외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자원개발에 너나 없이 뛰어든 에너지공기업이 뒤늦게 사업 정리에 나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이끈 한국석유공사.

지난 2008년부터 적대적 M&A를 통해 미국과 캐니다, 영국, 페루 등 해외 에너지기업을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막대한 돈이 투입됐지만 수익은 묘연해 지난 정부 5년동안 부채가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때문에 석유공사는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습니다.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 없는 해외 자산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캐나다 기업 인수후 연간 1억달러씩 손실을 입었다며 해외 자원개발 구조조정 TF와 협의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사장은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비판에 대해 "하루 석유 생산량 5만배럴에서 24만배럴로 확대했고 M&A도 이만하면 잘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민관합동 에너지공기업 재무개선 TF를 만들어 지난 정부 5년간 해외 자원개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호주와 페루, 볼리비아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 3건을 접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을 손질하기로 하면서 뒤늦게 에너지공기업들이 사업 정리에 나선 것입니다.

서문규 사장은 "앞으로는 탐사광구를 통해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유가 오르기만 하면 석유공사는 무조건 돈 버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 사장은 "올해 조세감면특별법 일몰로 인해 탐사시추에 대한 면세가 폐지될 위기"라며 면세 연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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