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시총 '반토막'‥중위권 '지각변동'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9-05 16:41  

<앵커>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부진에 더해 채권투자 평가 손실까지, 증권업계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불황 장기화에 따라 시가총액도 대폭 줄어들었는데요, 업계 전체가 하향평준화되면서 업계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황을 구가하던 지난 2007년 증권업계 전체 시가총액은 39조원.

이 후,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부진 등 업황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9월 현재 시가총액은 17조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증권업계 전통 `강자`인 삼성과 대우, 우리투자증권 역시 이 기간 시가총액이 반토막 가까이 빠졌습니다.

삼성증권은 급기야 최근 인력전환 배치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모자라, 추가 구조조정까지 검토해야 할 판이 돼 버렸습니다.

박현주 신화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던 미래에셋증권 역시 2007년말 6조7천억원에 이르던 시가총액이 1조4천억원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이처럼 증시 침체 장기화에 따른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당장 1990년대 말 `바이코리아` 열풍을 일으키며 `상품 명가`로 굳건한 입지을 다져왔던 현대증권은 어느덧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업황 불황에 더해 회사 내부 갈등마저 불거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4조원(2007년말)에 이르던 시가총액은 곤두박칠치기 시작해 현재는 가까스로 시총 1조원에 턱걸이하고 있습니다. 시총 순위에서도 미래에셋과 키움증권에 밀리며 6위로 쳐졌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5천억원에 못 미치는 시가총액으로, 지난 2007년 4만원까지 치고 올라갔던 주가는 현재 8천원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 주식거래 강점을 앞세운 키움증권은 1조원대 초반의 시총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 업계내 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NH농협증권 역시 3천억원대 안팎이던 시총이 5천억원까지 올라오면서 현대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부진에 고심중인 증권업계, 업황 불황 장기화가 업계 내 판도마저 뒤바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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