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홈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대한민국 축구국가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동유럽 명불허전의 강호다.
이번 방한에는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던 최정예 멤버 중 16명만 방한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보다 우세하다.
주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주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이 모두 빠지긴 했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피파랭킹 56위인 우리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0-4의 대패를 경험한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강화를 통해 전력 극대화를 이룰 뜻을 내비췄다.
홍 감독은 김보경을 중앙 미드필더로 보내고 그 자리에 있던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린다는 전략이다.
홍 감독은 “김보경과 구자철 모두 우리 팀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라며 “조금 더 선수에 어울리는 포지션을 찾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이티전에서는 비록 승리는 챙겼지만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이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싣겠다. 이 부분이 강하냐, 강하지 못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