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금융산업 경쟁력 66점

입력 2013-09-10 16:00   수정 2013-09-10 16:50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금융산업 경쟁력은 몇 점이나 될까요?
선진국 경쟁력을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66점에 불과했습니다.
수우미양가로 치면 ‘양’에 해당하는 수준인데요.
업종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은행이 69.3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자산운용 60.8점까지 전 업종이 70점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국내 150개 금융기관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가장 큰 경영 리스크로는 ‘저금리에 따른 수익기반 약화’를 꼽았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의 경우 수익구조를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는데,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다보니 경영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금융전문인력 확보와 금융관련 인프라 확충 등 각종 규제를 좀 더 완화시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인프라를 선진화하는 등 자본시장법의 순기능 측면에 기대감이 컸습니다.
향후 예상되는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는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경쟁 심화’(37%),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22.3%) 등이 거론됐습니다.
세계 15위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금융산업.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는 규제 완화를, 금융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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