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적’ 눈 밑 좁쌀 한관종,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13-09-11 12:35  


중년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겪게 된다. 눈 밑에 나는 오돌토돌한 한관종 또한 거울을 볼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 중 하나다.

좁쌀처럼 작은 노란색이나 살색의 돌기가 돋아나기 시작해 2~3mm 정도로 점점 커지는 것이 한관종으로, 비슷한 형태의 비립종과는 구별된다. 비립종이 피지나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인 것이라면, 땀이 나오는 통로의 이상 증식으로 생기는 것이 한관종이다. 피부 깊숙한 진피층에 종양이 있어 뿌리가 깊으므로 병변의 크기가 크고 생긴지 오래되었을 경우 치료가 까다롭다.

한관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주로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종양의 수가 더 늘어나며 흔히 나타나는 곳이 눈에 잘 띄는 부위이기 때문에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러브 피부과의 이상민 원장은 “한관종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한 경우 진행이 빠르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난다.”며 “한관종을 손이나 바늘로 터뜨릴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한관종은 최신 드릴링 메소드(핀홀법)로 치료한다. 드릴링 메소드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시술 부위에 미세 구멍을 낸 후 열에너지를 주입해 한관종의 근원인 한선을 없애는 방법으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통증, 시술 후 붓기, 붉어짐, 딱지가 적다. 흉터도 거의 생기지 않으며 재발할 확률이 낮고 당일 세안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1회에 치료하기보다는 몇 차례에 나누어 2~3개월 동안 시술해 치료한다.

이 원장은 “기존 치료는 종양을 없애기 위해 피부를 손상해 흉터가 남고 색소침착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새로운 치료법으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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