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예탁원 사장 사의··금융공기업 물갈이 본격화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9-13 10:59   수정 2013-09-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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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임기를 11개월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김경동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오늘(13일) 오전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1년 가까이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지난달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사퇴할 뜻이 없고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퇴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이 사실상 사퇴 권고를 받은 것으로 보고, 청와대가 공기업 수장 인선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재개되고 신용보증기금이 이사장 공모에 착수하는 등 한동안 제자리에 멈춰있던 금융공기업 수장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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