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래소, 중국고섬 상장폐지 확정

입력 2013-09-13 14:52  

한국거래소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2년 넘도록 거래가 정지됐던 중국고섬을 상장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거래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 결재가 지연되면서 최종 발표는 오늘 장마감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증시에 상장된 원주를 기초자산으로 지난 2011년 1월25일 한국거래소 KDR(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됐지만 2010년 사업보고서 분식회계 정황이 드러나면서 2011년 3월 22일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국내상장된 중국고섬 KDR은 모두 2695만여주로 상장주관사인 KDB대우증권한화투자증권이 각각 831만주와 543만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주식을 보유한 5000여명의 개인주주들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편, 개인투자자 500여명은 허술한 상장심사와 공시제도로 피해가 커졌다며 거래소와 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과 한영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1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초 1심 재판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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