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귀환을 알리는 진정한 신호탄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윤진숙 해앙수산부 장관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날 대담에서 손석희 앵커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과 관련,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직설화법을 펼쳤다.
손석희 앵커는 윤진숙 장관에게 "우리나라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을 두고 일본이 WTO에 제소할 의사를 내비췄다"며 "이에 대한 장관의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 장관은 "WTO에 따르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때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일본의 WTO제소 조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문제인데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것 아니냐"고 윤 장관에게 가감없는 말을 던졌다.
현재 중국은 이미 후쿠시마 주변 10개 현의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고 러시아, 대만, 미국, 유럽연합 등도 일부 혹은 전 현의 수산물을 수입금지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이 WTO에 제소할 의사를 밝힌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없는 것처럼 비쳐줬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가다.
win****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기준치 이내면 안전하다는 윤 장관의 발언에 일본보다 더 일본입장을 잘 대변하는 사람같았다. 정말 너무 속이 상하다"고 했고 phn***의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일국의 장관이 저 정도로 이야기하는데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를 얕잡아 보지 않겠느냐. 앵커 반만따라가도 성공한 것"이라며 강도높게 윤 장관을 비난했다.